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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말씀

4월 8일 [부활 제2주일(하느님의 자비 주일)]

-요한 20, 19-31
“평화가 너희와 함께”

<3초에 한번 씩 우리를 사랑하시는 하느님>
 
 
다른 아이들에 비해 체중이 현저하게 미달되는 아이, 늘 이런저런 잔병에 시달리는 병약한 아이가 한 소아병원에 입원했습니다.
다정다감하고, 친절한 소아과 전문의는 다른 의사들과 간호사들이 참고할 수 있도록 아이의 입원기록부에 크고 뚜렷한 글씨로 이렇게 써놓았습니다.
“이 아이는 세 시간마다 한 번씩 사랑을 받아야 합니다.”

한번은 ‘비행청소년’들을 대상으로 부모님들과의 관계에서 겪게 되는 어려움이 무엇인가에 대해서 적어보라고 했습니다.
폭언, 무시, 구타, 음주, 무능력, 무관심, 애정결핍...
많은 가슴 아픈 내용들이 적혀있었습니다.

결국 요약해서 결론을 내려 보니 ‘성실성의 부족’이었습니다.
‘지속성의 결핍’이었습니다.

이 세상의 그 어떤 부모가 자기가 낳은 자식을 사랑하지 않겠습니까? 
문제는 부모 자식 간의 사랑이란 것이 한 두 번 하고 끝내는 것이 절대 아니지 않습니까?
진정한 사랑은 머나먼 여행길을 걷는 것입니다.
오래 오래 두고두고 쌓아나가는 것입니다.
‘문제 부모님’들이 지닌 큰 문제 가운데 하나는 사랑의 연속성 부족입니다.

오늘 우리는 하느님의 자비 주일을 지내고 있습니다.
우리의 하느님은 우리 인간과는 철저하게도 다르십니다. 
우리 각자를 향한 그분의 사랑과 자비는 한결같으십니다. 

우리가 당신을 떠났다고 해서 우리를 향한 당신의 자비심을 거두어들이지 않으십니다.
우리가 몹쓸 죄를 지었다고 해서 우리를 향한 당신 자비의 손길을 끊어버리지 않으십니다.

그저 늘 한결같으십니다. 
미우나 고우나, 선한 사람에게나 악한 사람에게나 끊임없이 당신 자비의 마음을 보내시는 것입니다.

우리가 당신께 지은 죄가 아무리 크다 해도 하느님 당신의 자비 앞에서는 ‘쨉’도 안 됩니다.
이 세상 모든 인간들이 짓는 죄가 태산같이 높다 해도 하느님 당신 자비의 뜨거운 불 앞에 눈처럼 녹아버립니다.

세 시간마다가 아니라 3초에 한 번씩 우리에게 사랑을 베푸시는 분이 바로 우리의 하느님이십니다. 
일 년에 한번 우리의 축일이나 생일에만 우리를 사랑하시는 분이 아니라 매순간 지속적으로 우리를 사랑하시는 분이 바로 우리의 하느님이십니다.

예수님의 부활은 그분이 우리에게 크나큰 자비를 지속적으로 보내신다는 가장 뚜렷한 표시입니다
 
        살레시오회  양승국 스테파노 신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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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자백광열

등록일2018-04-08

조회수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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