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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15일 고통의 성모 마리아 기념일

9월15일 [고통의 성모 마리아 기념일] 요한 19,25-27 또는 루카 2,33-35 <고통과 십자가에 대한 긍정적인 수용과 하느님의 시간 기다리기!> 교회는 어제와 오늘, 연이어 우리를 고통과 십자가로 초대하고 있습니다. 어제는 성 십자가 현양 축일로 예수님께서 지고 가셨으며 못박히신 십자가를 묵상하는 하루였습니다. 오늘 우리는 그 십자가 밑에서 끝까지 혼절하지 않고 자리를 지켜내신 고통의 성모 마리아를 기억합니다. 오랜 세월 노력해온 우리의 신앙생활, 우리의 영성생활이 제대로 가고 있는가 아닌가, 확인해 볼 수 있는 순간이 있습니다. 그 순간은 바로 고통과 십자가가 찾아오는 순간입니다. 그러나 사실 고통과 십자가를 일부러 찾을 필요는 없습니다. 예수님께서도 수난과 십자가 죽음을 앞두고 겟세마니 동산에서 얼굴을 땅에 대고 하느님 아버지께 간절히 청했습니다. “아버지, 하실 수만 있으시면 이 잔이 저를 비켜가게 해 주십시오. 그러나 제가 원하는 대로 하지 마시고 아버지께서 원하시는 대로 하십시오.” (마태오 복음 26장 39절) 그러나 살다보면 아무리 피하려고 해도 피할 수 없는 고통과 십자가가 있습니다. 백번 깨어나도 이해할 수 없는 억울한 사건, 난 데 없이 다가온 정말 원치 않은 불행, 이유가 없는 십자가가 있습니다. 이런 신비로서의 십자가 앞에서는 다른 방법이 없습니다. 1. 고통과 십자가에 대한 긍정적 수용. 2. 하느님의 시간 기다리기. 이 두 가지입니다. 현대 영성 안에서 더 이상 사서 고생하는 것을 권장하지 않습니다. 요즘엔 그런 분들이 없을 것 같은데 과거 수도자들 가운데 그런 분들이 있었습니다. 자기 전에 밤마다 스스로 채찍질하면서 자신을 학대하는 일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현대 교회 안에서는 원치 않은 고통과 십자가, 피할 수 있으면 피하라고 가르칩니다. 열심히 운동하고, 올바른 식습관으로 식사하고, 근심걱정 물리치고, 그래서 건강하게 이 세상 사는 것이 하느님의 뜻입니다. 그 대신 기다리다보면, 또 이 세상 살아가면서 나이를 조금씩 먹어 가다보면 하나 둘 원치 않은 십자가들이 찾아옵니다. 그때 난데없이 다가온 십자가, 도저히 피할 수 없는 십자가라고 여겨지면, 그때 그간 쌓아 오신 실력을 발휘하시면 됩니다. 십자가에 의미와 가치를 부여하고, 그 십자가를 예수님께서 지신 십자가로 여기고, 그 십자가를 통해 영적으로 한 단계 더 성장하는 계기로 삼는 것, 이것이 바로 십자가 영성의 핵심입니다. 자세히 주변을 살펴보면 사방이 고통 덩어리요 십자가 투성이입니다. 그러나 좀 더 눈을 크게 뜨고 보면 매일이 기적이요 매순간이 은총입니다. 만사가 축복이요, 세상은 온통 수많은 감사꺼리들로 가득 차 있습니다. 혹독한 고통과 무거운 십자가 속에서도, 수많은 축복과 감사꺼리를 헤아리는 것은 참으로 아름다운 영성생활입니다. 살레시오회 양승국 스테파노 신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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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자백광열

등록일2018-09-15

조회수3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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