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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27일 성요한 사도 복응사가 축일

12월27일 [성 요한 사도 복음사가 축일] 시편 97장 “의인들아, 주님 안에서 기뻐하여라.” <주님 안에서 느끼는 기쁨으로 주변 사람들에게 미소 지어 봅시다.> 【‘어린 왕자’의 저자 생택쥐페리가 쓴 ‘미소’ 라는 단편소설은 그의 체험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 이야기는 참으로 극적입니다. 전투 중에 적에게 포로가 되어서 감방에 갇혔다. 간수들의 경멸적인 시선과 거친 태도로 보아 아음 날 처형될 것이 분명하였다. 나는 극도로 신경이 곤두섰으며 고통을 참기 어려웠다. 나는 담배를 찾아 주머니를 뒤졌다. 다행히 한 개비를 발견했다. 손이 떨려서 그것을 겨우 입으로 가져갔다. 하지만 성냥이 없었다. 그들에게 모두 빼앗겨버리었기 때문이다. 나는 창살 사이로 간수를 바라보았으나 나에게 곁눈질도 주지 않았다. 나는 그를 불렀다. 그리고는 “혹시 불이 있으면 좀 빌려주십시오.” 하고 말했다. 그러자 간수는 나를 쳐다보고는 어깨를 으쓱하고는 가까이 다가와 담뱃불을 붙여주려 하였다. 성냥을 켜는 사이 나와 그의 시선이 마주쳤다. 왜 그랬는지 모르지만 무심코 그에게 미소를 지어 보였다. 내가 미소를 짓는 그 순간, 우리 두 사람의 가슴속에 불꽃이 점화된 것이다! 나의 미소가 창살을 넘어가 그의 입술에도 미소를 머금게 했다. 그는 담배에 불을 붙여준 후에도 자리를 떠나지 않고 내 눈을 바라보면서 미소를 지었다. 나 또한 그에게 미소를 지으면서 그가 단지 간수가 아니라 하나의 살아있는 인간임을 깨달았다. 그가 나를 바라보는 시선 속에도 그러한 의미가 깃들어 있다는 것을 눈치 챌 수 있었다. 그가 나에게 물었다. “당신에게도 자식이 있소?” “그럼요, 있구말구요.” 나는 대답하면서 얼른 지갑을 꺼내 나의 가족사진을 보여주었다. 그 사람 역시 자기 아이들의 사진을 꺼내 보여주면서 앞으로의 계획과 자식들에 대한 희망 등을 얘기했다. 나는 눈물을 머금으며 다시 가족을 만나지 못하게 될 것과 내 자식들이 성장해가는 모습을 지켜보지 못하게 될 것이 두렵다고 말했다. 그의 눈에도 눈물이 어른거리기 시작했다. 그는 갑자기 아무런 말도 없이 일어나 감옥 문을 열었다. 그러고는 조용히 나를 밖으로 끌어내었다. 말없이 함께 감옥을 빠져나와 뒷길로 해서 마을 밖에까지 그는 나를 안내해주었다. 그리고는 한 마디 말도 남기지 않은 채 뒤돌아서서 마을로 급히 가버렸다. 한 번의 미소가 내 목숨을 구해 준 것이었다.】 (‘바보존’ 참조) 기적을 만들어 내는 미소는 기쁨 속에서 생겨나리라 생각합니다. 오늘 시편에 ‘주님 안에서 기뻐하여라.’ 라는 말씀대로 예수님의 탄생을 기뻐하며 성탄 팔일 축제를 지낸다면, 그 기쁜 마음으로 나와 내 가족과 동료들에게 작은 미소를 지어 보일 수 있겠죠. 그러면 그 안에서 작은 기적을 체험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오늘 하루, 주님의 탄생을 기뻐하며 나와 가까이 있는 이들에게 미소 지을 수 있는 하루가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즐거운 하루 되세요~^^ 분명히 성적표가 나올 때가 되었는데 아들이 내놓지 않자 어머니가 물었다. “왜 성적표를 보여주지 않니?” “선생님의 가르침을 실천하느라고요.” “그게 무슨 소리냐?” “선생님께서 그러셨거든요. 부모님께 걱정을 끼쳐드리는 일을 해서는 안 된다고..” 인천교구 김기현 요한 신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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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자백광열

등록일2018-12-27

조회수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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