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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14일 연중 제5주간 목요일

2월14일 [연중 제5주간 목요일] 창세기 2,18-25 마르코 7,24-30 <어머니는 위대합니다. 어머니의 힘은 놀랍습니다!> 주변에 장애우 자녀나 환우 자녀, 마음이 아픈 자녀들을 끝까지 포기하지 않으시고 백방으로 뛰어 다니는 어머님들을 봅니다. 참으로 갸륵하고 감동적입니다. 부족한 제가 봐도 그토록 사랑스러운데, 하느님 보시기에 얼마나 더 사랑스럽겠습니까? 정말이지 깊이 감사드립니다. 주님께서 여러분들의 노고를 결코 외면하지 않을 것입니다. 언젠가 이 혹독함은 반드시 지나갈 것입니다. 잘 견뎌낸 그 고통으로 인해 백배 천배의 상급을 받으실 것입니다. 꼭 그렇게 될 것이니, 오늘도 희망하며 용기를 내시기 바랍니다. 나중에 성장해서 들은 이야기입니다. 저 역시 유년 시절 제 어머니의 애물단지였답니다. 맨날 원인도 모른채 시름시름 아팠고, 급기야 생사조차 불투명하게 되었답니다. 어머니는 그런 저를 한번 살려보겠다고, 저를 들쳐엎고 이 병원, 저 병원 백방으로 뛰어다녔답니다. 의료진들만 만나면 ‘제발 좀 살려달라고’ 눈물로 하소연했답니다. 밤만 되면 부속 성당으로 달려가 기도로 밤을 지새웠답니다. 그래서인지 어머니는 틈만 나면 “엄마의 간절한 기도를 주님께서 들어주셨으니, 잘 살아야된다!”는 말씀을 늘 입에 달고 다녔습니다. 지금도 어슴푸레 어린 제 머리맡에서 온 힘을 다해 간절히 기도하던 어머니의 모습이 떠오릅니다. 언제나 느끼는 바이지만 어머니는 위대합니다. 어머니의 힘은 놀랍습니다. 오늘 복음에서도 딸 때문에 늘 울고 다니던 한 가련한 이방인 어머니의 깊은 믿음, 간절함, 끈질김이 크게 돋보입니다. 그 어머니는 죽음과도 같은 고통과 큰 수모를 겪으면서도 끈질긴 간청으로, 마침내 주님의 연민을 불러 일으켰습니다. 새삼 어머니의 위대함을 엿볼 수 있는 장면입니다. 평소 같았으면 청하기도 전에 미리 구마와 치유의 은사를 베풀어주셨을텐데, 그날따라 예수님의 반응은 냉랭합니다. “먼저 자녀들을 배불리 먹여야 한다. 자녀들의 빵을 집어 강아지들에게 던져 주는 것은 옳지 않다.”(마르코 복음 7장 27절) 의도적인 주님의 냉대는 이방인 여인의 입에서 더욱 애절한 부르짖음을 자아냅니다. 예수님의 약간은 의외의 냉담한 반응 앞에서도 그 여인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다시 한번 극도로 자신을 낮추고 이스라엘을 들어높이며 외칩니다. “주님, 그러나 상 아래 있는 강아지들도 자식들이 떨어뜨린 부스러기는 먹습니다.” (마르코 복음 7장 28절) 어머니는 딸을 위한 은총을 얻기 위해 강아지라는 칭호마저 부끄럽게 여기지 않았습니다. 딸을 위해서라면 자신은 어떻게 되어도 좋다는 마음이었던 것입니다. 오늘 방황하는 자녀들, 주님과 교회를 멀리 떠나 있는 자녀들, 여러가지 질병이나 장애로 고통받고 있는 우리 자녀들의 치유와 회심을 위한 우리의 기도도 좀 더 간절해지고 끈질겨져야겠습니다. 살레시오회 양승국 스테파노 신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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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자백광열

등록일2019-02-14

조회수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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