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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4일 연중 제8주간 월요일

3월4일 [연중 제8주간 월요일] 집회서 17,24-29 마르코 10,17-27 <주님을 향한 우리의 사랑은 이웃에 대한 사랑으로 증명되어야 합니다!> 재산 좀 지니고 계신 분들이 접할 때 마다, 왠지 마음이 불편해지고 섬뜩해지는 예수님 말씀이 있습니다. “애들아, 하느님 나라에 들어가기는 참으로 어렵다! 부자가 하느님 나라에 들어가는 것보다 낙타가 바늘귀로 빠져나가는 것이 더 쉽다.” (마르코 복음 11장 24~25절) 예수님께서는 모든 부자를 다 한꺼번에 싸잡아 경고하는 말씀은 아니라고 봅니다. 부자들도 여러 종류가 있습니다. 하루 하루 근면성실하고 정직하게 재산을 모은 부자들은, 주님으로부터 흘러 넘치는 축복과 칭찬을 받아야 마땅합니다. 그러나 부정한 방법으로 태산같이 재산을 축척하지만, 땡전 한푼도 나눌 줄 모르는 부자들, 자신의 재물을 일종의 권력으로 여기면서, 없는 사람들을 내리누르고 경멸하고, 갑질을 일삼는 부자들이 있습니다. 바로 그런 부자들을 향해 예수님께서 초강력 경고 메시지를 보내시는 것입니다. 알렉산더의 클레멘스 교부의 말씀에 따르면 “인간은 재산을 지니기만 하면 그것을 무절제하게 사랑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래서 부자는 신앙을 지니기가 무척 어렵습니다. 그러나 그리스도교는 부자들을 절망 속에 내버려두지 않습니다. 재산이 많다 하더라도, 그 힘센 마력으로부터 돌아서서 주님만을 찾으며 자제할 수 있는 사람은, 재물로 인한 피해를 입지 않을 것입니다.” 따라서 오늘 예수님 말씀 앞에 부자들께서는 절망할 필요가 전혀 없습니다. 부자로서 영원한 생명에 도달하는 길이 무엇인지 끊임없이 고민하면 됩니다. 고민과 성찰 끝에 도출해낸 결론에 따라 관대한 사랑의 나눔을 실천하면 됩니다. 저는 사목자로 살아가면서 참으로 멋진 부자들을 많이 만납니다. 최선을 다해 맡은 일에 충실합니다. 남들 다 가는 해외 여행 한번 가지 않습니다. 그렇게 모으고 또 모은 재산을 아낌없이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기부합니다. 제 개인적으로 그분들의 삶 앞에 참으로 큰 부끄러움과 동시에 큰 존경심을 느끼지 않을 수 없습니다. 하느님께서 기뻐하실 부자의 모습입니다. 부자들이 주님의 계명을 적극적으로 실천하며, 지나가버리는 재물보다 주님의 계명을 더 추구한다면, 주님께서는 부자들을 결코 구원의 대열에서 제외시키지 않습니다. 주님께서는 부자들의 구원을 가로막지 않으십니다. 그러므로 부자들은 눈을 부릅뜨고 주님께서 원하시는 바가 무엇인지를 거듭 고민해야 할 것입니다. 그럼 저희 같이 땡전 한푼 없는 수도자들은 재물과 관련해서 어떤 생각해야 합니까? 재물을 거의 지니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무절제하게 재물을 사랑할 수 있습니다. 청빈의 덕을 떳떳하게 여기지 않고 수치스럽게 여긴다면, 우리 역시 재물로부터 자유롭지 못한 것입니다. 가난을 악덕으로 여기면서, 늘 뭐 하나라도 더 갖고 싶어 안달이 나있다면, 우리 역시 구원으로부터 멀리 떨어져 있는 것입니다. 주님께서 주시는 것 이상을 탐욕스럽게 열망하고 있다면, 우리 역시 주님의 강력한 경고를 피할 수 없을 것입니다. 주님 나라는 그곳에 들어오기 합당한 주민들에게, 이 세상 그 무엇, 그 어디에도 묶이거나 짓눌리지 않고, 높이 높이 솟아오르는 가벼운 날개 같은 영혼을 요구합니다. 부자 청년은 자기 욕심에 묶인 채 슬퍼하며 떠나갔습니다. 그는 자기 탐욕의 무거운 짐을 어깨에 잔뜩 짊어진 채 슬피 울며 떠나 갔습니다. 주님을 향한 우리의 사랑은 이웃에 대한 사랑으로 증명되어야 합니다.  살레시오회 양승국 스테파노 신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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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자백광열

등록일2019-03-04

조회수1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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