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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11일 사순 제1주간 월요일

3월11일 [사순 제1주간 월요일] 레위기 19,1-2.11-18 마태오 25,31-46 <매일 매 순간을 기쁨과 사랑 속에 살아가는 것이 성화의 삶입니다!> 프란치스코 교황님께서 전 세계 모든 그리스도인들에게 보내신 성덕에로의 초대장인 사도적 권고 ‘기뻐하고 즐거워하여라.’(Gaudete et Exsultate)에 이어, 저희 살레시오회 총장 앙헬 페르난데스 신부님께서도 ‘당신도 성인이 될 수 있습니다.’라는 제목의 편지를 보내오셨습니다. 교황님과 총장님께서 반복해서 강조하시는 내용이 있더군요. 성덕(聖德)이란 소수의 특별한 사람들에게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라, 세상 모든 사람들에게 활짝 열려있는 부르심이라는 것입니다. 성덕의 보편성에 대한 강조는 성경에서부터 그 뿌리를 찾아볼 수 있습니다. “나, 주 너희 하느님이 거룩하니 너희도 거룩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레위기 19장 2절) “하늘의 너희 아버지께서 완전하신 것처럼 너희도 완전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 (마태오 복음 5장 48절) 이러한 흐름은 제2차바티칸공의회에서도 그대로 이어집니다. 교회 헌장에서는 성덕에 대한 보편성을 결연히 강조하면서, 이 세상 그 누구도 성화의 길에서 배제되지 않음을 선포하였습니다. 이러한 우리 가톨릭 교회의 가르침은 얼마나 고맙고 은혜로운 것인지 모릅니다. 강조점은 이것입니다. “오직 하느님만이 위대하시지만 우리 인간도 위대합니다. 우리가 그분을 떠나지 않을 떄, 그분께서 우리 안에 현존하실때, 그분이 우리 안에 점점 커지고 내가 작아질 때, 우리 역시 신적인 존재가 됩니다. 그때 신적인 품위의 찬란함이 우리의 것이 됩니다.” 한없이 부족하고 나약한 존재인 우리 인간이지만 노력하고 또 노력하면 우리 역시 하느님을 향해 발돋움 할 수 있다는 것, 그분께 가까이 다가설 수 있다는 것, 그분과 혼연일체, 일심동체가 될 수 있다는 것, 결국 성화될 수 있다는 것, 정말 대단하지 않습니까? 교황님과 총장님께서 거듭 외치시는 또 하나의 강조점이 한 가지 있습니다. 성인(聖人)이 되는 것, 그리 어렵지 않다는 것입니다. 교황님께서는 ‘옆집에 사는 성인들’ ‘담 너머 성인들’이라는 표현까지 쓰십니다. 그렇다면 성인의 길은 오늘 우리에게도 활짝 열려있는 것입니다. 성녀 에디트 슈타인이 아직 무신론자였을 때, 두번의 특별한 만남을 통해 결정적 회심의 기회를 잡았다고 회상합니다. 첫번째 만남은, 전쟁에 참여했다가 젊은 나이에 죽은 친구의 부인과의 만남이었습니다. 에디트 슈타인은 사랑하는 남편과의 사별로 인한 사무치는 고통 속에서도 놀라운 신앙의 빛을 드러내보인 한 젊은 과부의 모습을 보고 깜짝 놀랐답니다. 젊은 과부의 삶 안에 깃든 성덕의 향기를 느낀 것입니다. 또 한번의 만남은, 단지 유명한 예술품에 대한 관심 때문에 찾아갔던 한 성당 안에서 한 노부인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그날 따라 처리해야 할 일이 너무 많았던 노부인은 그 바쁜 와중에도 쇼핑백을 들고 성당으로 들어온 것입니다. 에디트 슈타인은 바쁜 일상 속에서도 성체 안에 현존해 계시는 예수님께 대한 신뢰와 흠숭의 시간을 보내고 싶어하는 노부인의 깊은 신앙에서 큰 감화를 받았답니다. 노부인의 삶안에서 매일 반복되고 축척된 성덕의 흔적을 발견한 것입니다. 성덕으로 나아가기 위해서 우리는 매일 미온적인 삶, 물에 물탄 듯한 삶, 실체가 없는 실존에 만족하는 삶, 근근이 마지못해 살아가는 삶에서 탈피할 필요가 있습니다. 성덕의 도전은 매일의 삶에서 벗어난 특별한 것이 결코 아닙니다. 우리가 성화된다면 매일의 삶을 통해 성화됩니다. 매일 매 순간을 기쁨과 사랑 속에 살아가는 것이 성화의 삶입니다. “석방을 기다리는데 나 자신을 소모시키기를 중지하고, 현재의 순간을 사랑으로 가득 채우면서 살아가리라. 날마다 주어지는 기회를 붙들리라. 일상의 행동들을 특별한 방식으로 수행하리라.” (가경자 구엔 반 투안 프란치스코 하비에르 추기경) 살레시오회 양승국 스테파노 신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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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자백광열

등록일2019-03-11

조회수1,2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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