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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말씀

3월12일 [사순 제1주간 화요일] 이사야 55,10-11 마태오 6,7-15 <이 세상에서 악의 세력이 완전히 소멸되기를 청합시다!> 오늘 드디어 ‘그분’, 갖고 있는 전재산이 ‘단돈 29만원 뿐’임을 줄기차게 강조하고 있는 ‘본인’께서 39년만에 광주지방법원 법정에 섰습니다. 대체 뭘 회고하겠다는건지, 의도가 불분명한 그 유명한 ‘회고록’에서, 광주대교구 소속 조비오 신부님을 원색적으로 비난한 탓에, ‘사자명예훼손죄’로 법정에 선 것입니다. 재판 과정을 지켜보며 참으로 안타까웠습니다. 우리 모두 뭘 대단한 것을 바라는 것이 아니지 않습니까? 너무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피해자들과 유가족들에게 ‘정말 잘못했다. 용서를 청한다.’는 딱 한 마디! 그것뿐이었는데... 그는 끝끝내 국민 모두를 무시하고 깔아뭉개버리더군요. 재판에 임하는 태도부터가 가관이었습니다. 오만방자하기가 하늘을 찔렀습니다. 재판을 노골적으로 개무시한다는 표현인지, 꾸벅꾸벅 졸고 앉아 있었습니다. 끝까지 자신의 잘못을 시인하지 않았습니다. 다들 목빼고 기다렸던 ‘미안하다’는 말 한 마디는 끝까지 나오지 않았습니다. 참회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조차 발로 걷어차며, 다시 한번 전국민적 분노 게이지를 한껏 올려준 그를 보며, 노추(老醜)의 끝판왕을 확인합니다. 한 인간 존재가 이토록 파렴치하고 몰염치할 수 있다는 것에 놀라움을 감출 수 없었습니다. 그런 인간과 동시대를 살아가고 있다는 것 자체를 큰 수치로 여깁니다. 그런 자를 마치 군주처럼 섬기고, ‘각하’라고 칭하며, 큰 절을 올리는 사람들이 아직도 부지기수입니다. 그런 자를 자신의 정치적 기반으로 활용하는 정치인들이 아직도 한둘이 아닙니다. 끝끝내 회개하지 않고, 끝끝내 동료 인간들의 가슴에 대못을 박고 있는 그들을 바라보며, 이 세상에, 우리 가운데, 악의 세력, 악마가 존재한다는 것을 실감합니다. 프란치스코 교황님께서도 우리 사회 곳곳에서 활개를 치고 있는 다양한 유형의 악마의 움직임을 경계하고, 뒤로 물러서지 말고 용감히 맞서 싸워나가자고 초대하십니다. 그리스도인들은 세상 끝날 때 까지 악마의 유혹을 단호하게 뿌리쳐야 하고, 악마가 어디에 존재하는지 살펴봐야 하며, 악을 식별하려는 노력을 그치지 말아야 할 것을 강조하십니다. 이 사순시기, 끝까지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지 않는 그 가련한 분과 주변 분들을 위한 기도도 게을리하지 말아야겠습니다. 지금이라도 진심으로 가슴치면서, 전국민 앞에 무릎꿇고, 눈물로 용서를 청할 수 있는 용기를 주시도록 주님께 청해야겠습니다. 얼마 남지 않은 여생, 잠시라도 인간다운 인간으로 살다가 하느님 품으로 돌아가기를 청해야겠습니다. 우리가 매일 바치는 주님의 기도 가운데, 마지막을 장식하는 표현 역시 “저희를 악에서 구하소서.”(마태오 복음 6장 13절)입니다. 아직도 하느님의 나라가 도래하지 않고 진전이 없는 이유는, 악의 세력이 강하게 저항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 시대 악령은 다양한 얼굴을 지니고 있습니다. 악인들의 승승장구와 떵떵거림, 이를 방조하고 외면하는 사회 시스템이 이 시대 악령입니다. 불의한 방법을 총동원해 천문학적 재물을 쌓은 이들이 휘두르는 횡포와 갑질의 칼날이 이 시대 악령입니다. 자신만의 좁은 울타리 안에 갇혀, 동시대를 살아가는 이웃들의 고통과 상처를 외면하는 우리 교회의 안일함이 이 시대 악령입니다. 따라서 매일 주님의 기도를 바칠 때, 우리는 악에서 보호받는 것을 청하는 동시에, 우리가 악에서 자유로워지기를 청해야겠습니다. 또한 우리 모두 합심해서 악의 세력이 완전히 분쇄되기를, 이 세상에서 악이 완전히 소멸되기를 청해야 할 것입니다. 살레시오회 양승국 스테파노 신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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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자백광열

등록일2019-03-12

조회수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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