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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15일 사순 제1주간 금요일

3월15일 [사순 제1주간 금요일] 에제키엘 18,21-28 마태오 5,20ㄴ-26 <주님께서는 포장보다는 알맹이, 외형보다는 본질을 중요히 여기십니다!> 살레시오회에 입회 후 자주 듣게 된 돈보스코의 말씀, “교육은 마음의 일입니다.” 라는 말씀이 처음에는 ‘대체 무슨 의미인가?’ 통~ 감이 잡히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본격적인 청소년 사목 현장에 뛰어든 후, 아이들과 동고동락하면서 그 의미를 명확히 알게 되었습니다. 교사에게 있어 ‘아이들을 향한 마음이 있느냐? 없느냐?’하는 것은 정말 중요한 기준입니다. 아이들의 영혼을 위한 참 스승이 되는가? 아니면 그저 급여를 받으니 의무감에 교단에 서는 월급쟁이가 되는가는, 바로 이 마음 여부에 달려있습니다. 어떤 교사는 정말이지 아이들을 향한 마음은 눈꼽만큼도 없었습니다. 아이들에 대한 관심도 사랑도 없었습니다. 별 기쁨도 보람도 없이, 그저 마지못해 교단에 서니 하루하루가 지겹습니다. 어떤 청소년 시설 책임자는 마음은 있는데, 그 마음이 전혀 엉뚱한 마음, 사심(私心)이었습니다. 그에게 아이들은 자기 홍보의 대상이요, 공금 횡령과 착복의 대상이었습니다. 돈보스코께서 강조하신 그 마음은, 다름이 아니라 청소년들을 사랑하는 마음입니다. 청소년들의 미래를 활짝 열어주고픈 마음입니다. 청소년들이 홀로 설수 있도록 도와 주고픈 마음입니다. 청소년들을 하느님께로 인도하고픈 마음입니다. 결국 청소년들의 영혼을 구하고 싶은 마음입니다. 이런 마음을 지닌 참 스승은 청소년들을 사랑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청소년들을 극진히 섬기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청소년들이 자식 같고, 친구 같고, 연인 같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산상설교 중에 예수님 역시 마음의 중요성을 강조하십니다. 율법학자들과 바리사이들은 “살인해서는 안 된다.”는 계명에 따라, 외적, 실제적으로 사람을 죽이지만 않으면, 계명을 준수한 것으로 간주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하느님 아버지의 권위로, 시나이 산에서 주어진 율법 그 위에 새로운 해석을 추가하십니다. 외적, 실제적인 살인을 하지 않았다해도 마음으로, 내적으로 하는 살인 조차 안된다고 선언하신 것입니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얼마나 자주 마음으로 이웃을 신랄하게 공격하고, 해치고 죽였는지 모릅니다. 예수님의 선언에 따르면, 우리는 수십번도 더 재판에 넘겨지고, 지금쯤 전과 십범쯤 되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우리에게 주어지는 계명을 더 적극적이고 폭넓게 해석하고, 이해하고 실행할 것을 촉구하고 계십니다. 이웃을 향한 분노와 용서하지 못하는 마음으로 가득 한채, 제단으로 나아가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호통을 치십니다. 그런 예배는 마음, 영혼, 진정성이 조금도 없기 때문입니다. 우리 주님께서는 그럴듯한 포장보다는 알맹이, 외형보다는 본질, 외적인 것보다는 마음을 더 중요시 여기신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겠습니다. 뭘 하든 마음이 담겨있어야겠습니다. 매일의 인간 관계 안에서도, 매일의 전례적 삶 안에서도 마음과 영혼이 담길 수 있도록 더 노력해야겠습니다. 살레시오회 양승국 스테파노 신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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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자백광열

등록일2019-03-15

조회수1,2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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