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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소서 성령님, 새로나게 하소서‼
신평 성당
홈페이지를 방문하신 여러분 모두를 환영합니다. 

서해안 내포지역에 자리하고 있는 저희 성당 관할 원머리 성지와 교우촌들은  문헌 기록에 보면 1801년 초창기 박해시기 때부터 천주교 탄압을 피하여 이주해 오신 많은 선조들이 피난 살던 교우촌 지역으로서 교회사적으로 보면 매우 유서 깊은 곳입니다. 
또한 이곳은 조선 후기 100 여 년의 박해기간 동안 기록상으로 전해진 출신 순교자만 열 여덟 분이 계시며 그 외에도 많은 무명 순교자분들이 해미, 홍주, 수원 등 여러 지역으로 끌려가 신앙을 위해 목숨과 맞바꿔 증거하신 용광로 같이 뜨거운 믿음의 열기가 전해져 내려오고 있는 장소이기도 합니다.  
1876년 원머리 공소 설립을 시작으로 매산, 음섬 공소 등 100년 이상의 역사를 지닌 신앙 교우촌 공소가 셋이나 있어 교구에서는 이러한 신앙의 명맥을 이어가도록 1975년 신평면 소재지에 현 본당을 설립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습니다. 
원머리 성지에는 현재 박선진 마르코와 박태진 마티아 두 분 순교자의 유해가 모셔져 있는데, 이곳 신평성당에 부임한 이후 저에게는 보물같이 여겨지는 일상이 생겼습니다. 그것은 바로 성당에서 성지까지 걷는 시간입니다. 
3키로 남짓 되는 거리를 논두렁 밭두렁 길을 따라 순교자 분들의 넋을 기리며 걷다 보면 2000년 전 우리를 위하여 십자가를 짊어지고 돌아가신 주님의 자비와 사랑이 시공간을 뛰어넘어 마음 안으로부터 되살아오는 체험을 하곤 합니다. 
모쪼록 여러분들 모두 유서 깊은 신앙의 본터를 방문하시어 순교자들의 고귀한 삶과 순교정신을 통해 많은 은혜를 받아 가시기 바랍니다. 

오늘 하루도 여러분 모두에게 주님의 은총과 축복이 가득하기를 기도 드립니다.

원머리 성지를 다녀와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