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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11일 성 바르나바 사도 기념일

<파견 받은 이(사도 使徒)의 사명과 자세> 2018. 06. 11 성 바르나바 사도 기념일 마태오 10,7-13 (열 두 사도를 파견하시다) 그때에 예수님께서 사도들에게 말씀하셨다. “가서 ‘하늘 나라가 가까이 왔다.’ 하고 선포하여라. 앓는 이들을 고쳐 주고 죽은 이들을 일으켜 주어라. 나병 환자들을 깨끗하게 해 주고 마귀들을 쫓아내어라. 너희가 거저 받았으니 거저 주어라. 전대에 금도 은도 구리 돈도 지니지 마라. 여행 보따리도 여벌 옷도 신발도 지팡이도 지니지 마라. 일꾼이 자기 먹을 것을 받는 것은 당연하다. 어떤 고을이나 마을에 들어가거든, 그곳에서 마땅한 사람을 찾아내어 떠날 때까지 거기에 머물러라. 집에 들어가면 그 집에 평화를 빈다고 인사하여라. 그 집이 평화를 누리기에 마땅하면 너희의 평화가 그 집에 내리고, 마땅하지 않으면 그 평화가 너희에게 돌아올 것이다.” <파견 받은 이(사도 使徒)의 사명과 자세> 예수님께서 흩어져 있던 사람들을 당신께로 모으십니다. 하느님의 권능을 주어 세상에 보내기 위함입니다. 하느님을 잊은 이들에게 다시금 믿음을 불러일으켜 하늘나라를 세우시기 위함입니다. 그리고 예수님께서는 당신께로 모으신 사람들을 세상에 보내십니다. 하늘나라를 선포하라고, 앓는 이들을 고쳐주라고 파견하십니다. 예수님께로부터 파견 받은 이들이 선포해야 할 하늘나라는 지금 이 곳에서 시작되어 마침내 다가올 마지막 날 완성될 나라입니다. 그러므로 하늘나라는 현재를 보듬고 있지만, 현재를 넘어서 미래를 향해 열려있는 나라입니다. 예수님께로부터 파견 받은 이들이 돌보아야 할 앓는 사람은 육신이나 영혼이 아픈 사람입니다. 자신 때문에, 다른 사람 때문에, 세상 때문에 아픈 사람입니다. 어제나 내일이 아니라, 오늘 아픈 사람입니다. 그러기에 바로 지금 아픔으로부터 벗어나고픈 사람입니다. 바로 지금 아픔으로부터 구해줄 손길을 기다리는 사람입니다. 하늘나라의 선포는 현실 세계를 포함하면서 초월적이고 궁극적인 구원을 말합니다. 앓는 이들의 치유는 현실 안에서의 고통의 극복, 해방, 자유를 말합니다. 하늘나라의 선포와 앓는 이의 치유라는 두 가지 사명은 예수님의 사도가 모두 함께 짊어지고 가야 할 엄중한 사명이지, 개인의 취향이나 선호도에 따라 취사선택할 수 있는 무엇이 아닙니다. 예수님께서는 이처럼 고귀한 사명을 수행하기 위해 파견되는 사도들이 지녀야 할 자세를 말씀하십니다. “너희가 거저 받았으니 거저 주어라.” 사도는 자신의 이익이나 명성을 얻기 위해서 파견되는 것이 아닙니다. 자신과 자신이 지닌 모든 것을 아무 대가 없이 무상으로 선물하신 주님께 감사와 찬미를 드리며, 주님의 은총 가득한 선물이 자신을 통해서 모든 이에게 나눠지도록 아낌없이 주저함 없이 내어놓아야 합니다. “아무 것도 지니지 마라.” 사도는 자신의 능력이나 재물에서 힘을 얻지 않습니다. 사도의 힘은 하느님입니다. 자신이 가진 것에 의지할 때, 사도는 자신도 모르게 하늘나라나 그리스도의 복음이 아니라, 자신의 나라나 자신의 복음을 떠들게 됩니다. 하느님이 계시고 하느님께 대한 믿음이 있기에, 기꺼이 빈손으로 길을 떠나는 사람이 사도입니다. “어떤 고을이나 마을에 들어가거든, 그곳에서 마땅한 사람을 찾아내어 떠날 때까지 거기에 머물러라.” 사도는 지금 주어진 것에 충실합니다. 옛 사람이나 지나간 일에 머뭇거리거나 희미한 미래를 공상하며 오늘을 허비하지 않습니다. 지금여기의 구체적 현실에 머물러 혼신의 힘을 다하는 것이 사도의 자세입니다. “집에 들어가면 그 집에 평화를 빈다고 인사하여라. 그 집이 평화를 누리기에 마땅하면 너희의 평화가 그 집에 내리고, 마땅하지 않으면 그 평화가 너희에게 돌아올 것이다.” 사도는  자신의 기준이나 취향에 따라, 함께 할 사람과 그렇지 못할 사람을 구분하지 않습니다. 모든 이에게 모든 것이 되어주신 예수님처럼, 모든 이에게 기꺼이 다가가야 합니다. 강한 자에게 비굴하지 않으며, 약한 자를 억누르지 않습니다. 모든 이에게 생명, 정의, 평화를 기원하고, 이 기원이 이루어지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합니다. 우리 그리스도인은 예수님의 부르심을 받고 세상에 파견된 고귀한 사도입니다. 사랑하는 믿음의 벗님들 모두, 오늘 주님의 사도로서 세상 한 가운데에서 하늘나라를 선포하고, 세상을 정화하고 빛을 밝히는 가슴 벅찬 여정을 걸어가시기를 기도합니다. - 상지종 베르나르도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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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자백광열

등록일2018-06-11

조회수2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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