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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24일 연중 제2주간 목요일

1월24일 [성 프란치스코 살레시오 주교 학자 기념일] (연중 제2주간 목요일) 마르코 3,7-12 <성인(聖人)의 길은 모든 사람들에게 활짝 열려 있습니다!> ‘불후의 명작’ ‘불세출의 걸작’들은 읽으면 읽을수록, 바라보면 볼수록, 들으면 들을수록 깊은 감동과 전율, 기쁨을 선사합니다. 그런 면에서 성인(聖人)들도 비슷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이 땅위에 두 발을 딛고 사는 이상 다들 너나할 것 없이 부족할 수밖에 없는 존재려니 생각했는데, 놀랍게도 우리들 사이에 명품(名品), 곧 성인이 존재합니다. 보면 볼수록 더 보고 싶은 사람, 아무리 세월이 흘러도 좋은 기억으로 남아있는 사람, 생각만 해도 마음이 따뜻해지는 사람, 아마 이 시대 성인은 그런 사람이 아닐까 싶습니다. 거기에 조금 더 보탠다면 가장 큰 사랑으로 사소한 일상을 정성껏 살아가는 사람, 작고 보잘 것 없는 피조물 안에 깃든 하느님의 손길을 찾는 사람, 내게 호의적이지 않은 상황 속에서도 환한 얼굴로 살아가는 사람이 곧 오늘의 성인일 것입니다. 우리 시대 성인은 대단한 기적을 일으킨다거나 특별한 삶을 살아가지 않습니다. 그보다는 자신에게 주어진 작은 일에 열중합니다. 그 무엇도 물리치지 않고 그 어떤 청도 거절하지 않습니다. 자신에게 다가오는 모든 존재, 사건, 만남을 하느님께로 더 나아가는 계기로 삼습니다. 그는 솔직하고 자연스러우며 유머감각도 풍부합니다. 우리 시대 성덕은 왕좌 밑에 감춰져 있을 수도 있고 노숙인의 외투 안에 숨어있을 수도 있습니다. 한 인간 존재가 자신의 영역에 있어 최고봉에 올랐음에도 불구하고 지극히 겸손할 때, 반대로 한 인간이 가장 비참한 처지에 놓여있다 할지라도 이를 기꺼이 수용할 때 성덕은 빛을 발하기 시작합니다. 신학자가 성인일수 있지만 과학자도 성인일수 있습니다. 수도회 창설자가 성인일수도 있지만 한 가정의 가장도 성인일수 있습니다. 반드시 대단한 업적을 남겨야만 성인이 되는 것도 아닙니다. 성인이 이룩한 업적 안에서 성덕이 발견될 뿐입니다. 성덕은 한 나라를 통치함에서 드러날 수도 있지만 작은 노점상 안에서도 발견된다는 것, 오늘 우리에게 큰 희망으로 다가옵니다. 이런 면에서 우리가 눈여겨봐야할 특별한 성인(聖人)이 한 분 계십니다. 프란치스코 드 살 성인입니다. 그는 어렵게만 여겨졌던 성화의 길이 사실 그렇게 어렵지 않다는 것을 일찍이 만천하에 공포하신 분입니다. 그가 살았던 시대 사람들은 성화의 길이 아주 어려운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성화는 성직자나 수도자의 전유물로 생각했기에 평신도들은 아예 꿈도 꾸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그는 “그게 무슨 얼토당토않은 말이냐?”며 크게 반박하며 이렇게 외쳤습니다. “성인의 길은 모든 사람들에게 활짝 열려 있습니다!” 그는 당시 그 누구도 생각지 못했던 성성(聖性)의 보편성을 강조했습니다. 성직자·수도자뿐만 아니라 모든 계층의 사람들이 자신의 신분과 직업 안에서 다양한 방법을 통해 완덕으로 나아갈 수 있음을 선언한 것입니다. 살아생전 프란치스코 드 살 주교님의 매력과 명성은 대단했습니다. 준수한 외모와 다정다감한 성품의 소유자, 감동적인 설교가였던 그를 남녀노소 모든 사람들이 흠모하고 존경했습니다. 특히 당대 여성들 사이에서 그의 인기는 하늘을 찔렀습니다. 그가 사람들 사이에서 이야기할 때는 여인들은 마치 해바라기가 태양을 바라보듯이 그를 둘러쌌습니다. 그 중에 한명이 요안나 프란치스카 드 샹탈 성녀였습니다. 당시의 만남이 얼마나 강렬했던지 그녀는 나중에 이렇게 기록했습니다. “나는 그분에게서 눈을 뗄 수 없었습니다. 그분의 거룩한 말씀과 행동은 나를 감동의 도가니로 몰고 갔습니다. 나는 그분 곁에 있는 것보다 더 큰 행복은 아무 것도 없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만일 제 처지가 허락된다면 그분의 몸종이라도 되고 싶었습니다.” 이토록 온유하고 사랑넘치는 성인, 품격있고 매력적인 성인인 프란치스코 살레시오 주교님이었지만, 그의 전기를 읽다보면 오늘 우리에게 큰 위안을 주는 대목이 있습니다. 그 역시 태어날 때부터 성인이 아니었다는 것입니다. 그 역시 한때 성격이 성급했으며, 신앙 역시 흔들림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매일같이 꾸준히 노력했습니다. 성덕의 정상에 도달하기까지 넘어지고 또 넘어짐을 반복했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그 어떤 유혹과 고통 앞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성인, 세상 모든 사람들을 따뜻히 품어안을 수 있는 대성인으로 거듭났습니다. 그의 신앙 여정 안에서 매일 조금씩 조금씩 앞으로 나아가는 점진성(漸進性)을 눈여겨봐야겠습니다. 살레시오회 양승국 스테파노 신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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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자백광열

등록일2019-01-24

조회수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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