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이 너무나 고달파
모든 것을 포기하려 해도 딱 한사람,
나를 의지하는 그 사람의 삶이 무너질 것 같아
일어나 내일을 향해 바로 섭니다.
속은 일이 하도 많아
이제는 모든 것을 의심하면서
살아야겠다고 다짐하지만
딱 한 사람, 나를 믿어주는
그 사람의 얼굴이 떠올라
그 동안 쌓인 의심을 걷어내고
다시 모두 믿기로 합니다.
아프고 슬픈 일이 너무 많아
눈물만 흘리면서 살아갈 것 같지만
딱 한사람, 나를 향해 웃고 있는
그 사람의 해맑은 웃음이 떠올라
흐르는 눈물을 닦고
혼자 조용히 웃어 봅니다.
사람들의 멸시와 조롱 때문에
이제는 아무 일고 할 수 없을 것 같지만
딱 한사람, 나를 인정해 주고 격려해 주는
그 사람의 목소리가 귓가에 맴돌라
다시 용기를 내어 새 일을 시작합니다.
세상을 향한 불평의 소리들이 높아
나도 같이 불평하면서 살고 싶지만
딱 한사람, 늘 감사하면서 살아가는
그 사람의 평화가 그리워 모든 불평을 잠재우고
다시 감사의 목소리를 높입니다.
진실로 한 사람을 사랑하는 것은
온 세상을 사랑하는 것이오,
온 세상의 모든 사랑도
결국은 한 사람을 통해 찾아옵니다.
당신 옆에 이런 사람이 있습니까?
그러면 정말 행복한 사람입니다.
내 옆에 그런 사람을 두고도
불평하십니까?
그러면 그 사람은 정말 불행한 사람입니다.
--어느 교사가 보내온 글 중에서--
우리는 늘 <내가 편한 사람>,
<나랑 잘 아는 사람>,
<나를 좋아해 주는 사람>,
< 내 가족, 내 친척>,
<내가 소속되어 있는 단체회원> 등등 에게만 집중하면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저 자신만 되돌아 봐도 그렇습니다.
<내가 모르는 신자>,
<홀로 외롭게 앉아 있는 신자>,
<왕따 당하는 듯이 보이는 신자>,
<정말 오랜간만에 성당에 얼굴을 보인 신자>
<성당에 잘 나오다가 잘 안 나오는 신자>
<친구가 없는 듯이 보이는 신자> 등등 에게도 집중하면서 살아갈 필요가 분명히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해야만 합니다.
왜냐하면 우리는 그리스도의 수난과 용서와 부활을 믿는 신앙인이기 때문이죠~
우리는 그리스도 안에서 한 형제 한 자매이기 때문이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교회안에서도 교회밖에서도 똑같습니다.
너무 가슴이 아픕니다.
오래간만에 나온 형제자매들에게도 우리는 모르는 척 말 한마디, 손짓 한번 하지
않고 홱 돌아서 가 버립니다.
공부 잘 해 지지받고, 똑똑하다고 지지받고, 전례참여 잘 한다고 지지받고 등등
한가지 잘 하는 사람들은 모두 잘하는 세상입니다.
그들은 우리가 아니어도 어디에서나 지지를 받습니다.
그런데 세상안에서, 교회안에서 지지받지 못하는 형제자매들은 어찌해야 합니까? 그들을 따뜻이 껴안아 줄 수 있는 사람들이 우리 참신앙인들입니다.
신부님, 수녀님, 교리교사, 구역장님 반장님, 형제자매님들이죠^^
우리가 윗글에서 나오는 딱한사람이 되어주어야만 합니다.
또한 나에게 딱 한사람이 필요할 때도 반드시 있을 것입니다.
교회안에서만큼은 우리 서로 동등하게 살아도록 노력합시다^^